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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日抒情

일일서정

김윤순

일곱번째 개인전

  2018. 10. 10(수)~10. 19(금)

Opening : 10월 10일(수) 오후 5시

 

  어린 시절 집집마다 작은 마당에 꽃밭이 있고, 버스를 타고 지나가는 곳마다 멀리 보이는 산들이 계절의 변화를 제일 먼저 느끼게 했다. 지금은 빌딩에 가려지고 미세먼지가 시야를 흐리게 해서 잘 볼 수 없는 산들이 보고 싶고 또 그립다. 또한 바삐 사는 삶 속에서 보여 지지 않았던 것들, 봐도 못느꼈던 것들이 순간의 기억 저편 너머로 생각나곤 한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덥고 길었다. 이런 더위에도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나무들과 꽃들을 보고 느껴지는 큰 울림을 내 작품에 고스란히 담고 싶었다.

 자연에 속해 있는 하늘, 사람, 산, 강, 나무, 꽃, 새 를 보고 느껴지는 기쁨, 생명력을 상상의 세계와 만나 자유롭게 화면에 채워가는 것이야말로 내 삶을 있는 그대로 작업 과정에 융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자연에 순응하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자유롭게 쏟아내고 싶다.   -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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